전설의 무기 5편 -끝

아이템 조회 수 842 추천 수 0 2003.01.18 22:21:43
궁니르 (Gungnir) ;궁그닐

오딘(또는 보탄)이라 불리는 이 신은 북유럽 게르만 민족이 숭배하던 신들
의 우두머리다. 그는 신의 나라 아스가르드, 그리고 영웅의 나라 발홀의 주
인이다.
신화에서 스는 낡은 검은 로브를 몸에 걸치고 모자를 한쪽 눈이 가려지도
록 깊숙이 내려쓴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 한쪽 눈은 그가 지혜의 샘물
에서 무한한 지식을 얻기 위해 샘물 관리인에게 담보로 넘겨주었던 것이다.

- 유래 -
궁니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전해지는데, 뭔가를 뚫는다
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전쟁의 신, 혹은 태풍의 신 오딘이 가졌던 이 창은 번개를 상징한다. 하지만
그는 시와 사랑의 신이기도 하다. 시와 웅변의 신일 때 그의 창은 예리하게
가슴을 찌르는 풍자를 상징한다. 그리고 사랑의 신일 때 그것은 여성을 찌르
는 남금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딘의 창에는 이런 일화도 있다. 그가 세계를 뒤덮을 만큼 거대한 물푸레
나무 이그드라실에 목을 매고 제 몸을 제물로 바쳐 지혜를 얻는다는 전설이
다. 이때 그는 궁니르로 제 옆구리를 찔러 스스로 고통을 주었다. 이 설화는
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모습과 닮았고 아더 왕 전설에 나오는 성스러운 창과
공통된 부분이 있다.
오딘은 슬레이프니르라는 다리가 여덟 개 달린 준마를 타고 언제든 하늘
을 날 수 있었다. 그의 한쪽 손에는 늘 은색 창이 쥐어져 있었다. 그것은 그가
가진 벼락의 힘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딘은 언젠가는 신들의 시대가 끝나고 자기들이 사라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미래 세계를 개척할 영웅을 낳으려고 소있이 벼려낸 성
검 그람을 지그문트라는 남자에게 넘겨주고, 그에게 미래를 맡기려고 했다.
하지만 후에 그의 창으로 성검 그람을 파괴하고 만다. 신들의 미래를 자기 창
으로 파괴한 오딘에게는 신들의 황혼이라 물리는 종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신들의 황혼이라 불리는 '라그나로크'는 신들의 나라 아스가
드르로 거인족과 괴물들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 습격해온다는, 처절한 파멸
의 이야기다.
이 전쟁에서 오딘은 태양조차 삼킨다는 거대한 늑대 펜리르와 싸우게 된
다. 오딘은 궁니르로 늑대 옆구리를 찌르지만 펜리르는 물러서지 않고 그의
창과 함께 오딘을 삼켜버렸다.
이리하여 오딘과 궁니르는 사라졌다. 하지만 신들의 황혼이 언제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 생김새 -

궁니르는 매우 커서 말을 타고 쓰는 데도 부족할 게 없고, 던질 수도 있다. 그
리고 그 겨냥은 결코 빗나가는 일이 없었다.
궁니르의 창끝은 소인이 단련한 철로 만들어져 있다. 날카롭게 벼려낸 창끝에
는 마력을 가진 룬 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 마력 덕분에 뚫지 못할 갑올이 없
었다. 물푸레나무로 만든 자루도 매우 단단해서 어떠한 무기도 이 창을 부러
뜨릴 수 없었다.


묠니르 (Mjolnir)

북구의 신들이 쓰는 무기로서 오딘의 창과 함께 잘 알려진 것이 천둥신
토르(쪼는 돈너)의 해머 묠니르다. 오딘의 창이 날카로운 번개라면 묠니
르는 엄청난 천둥이다. 토르는 그 엄청난 굉음과 위력으로 사람들에게 가
장 인기있는 신이었다.
토르는 원래 오딘과는 다른 지방에서 숭배되었던 북구의 태풍신이다. 그
의 기질은 거칠지만 매우 솔직하고 남에게 쉽게 속기도 하는, 인간미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대단한 애주가이기도 했다.

- 유래 -

어느 날 거인 흐룽그니르가 신들의 나라에 찾아와 방약무인하게 행동하며
토르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흐룽그니르의 무기는 너무나 크고 무거운 숫돌
이었다. 그는 이것을 가볍게 들어올려 토르를 향해 힘차게 던졌다. 토르
도 이에 질세라 묠니르를 던진다.
두 무기는 공중에서 격렬하게 부딪혔다. 하지만 묠니르의 머리는 매우 견
고하므로 숫돌을 깨뜨리고 그대로 무섭게 날아가 흐룽그니르의 머리통을
부수어 버렸다.
토르는 싸움에는 이겼지만 흐룽그니르가 던진 숫돌 조각이 이마에 박혀
죽는 날까지 뽑아내지 못했다.

오딘의 아들 발드르가 죽고 신들이 멸하는 날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신들
의 황혼이다. 거인들과 괴물들과의 토르의 마지막 결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토르의 적수는 일찍이 그가 꼬리를 들었던 미드가르드 뱀이다. 이 큰 뱀은
몸뚱이로 지구를 한 번 휘감을 수 있을 만큼 몸이 길고 이빨에 맹독을 품은
무서운 적이었다.
그는 이 거대한 적과 용감하게 맞서 오랜 격투 끝에 마침내 마법의 해머 묠
니르로 큰뱀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 하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친 토르는
큰뱀이 죽는 순간 토해낸 맹독을 미처 피하지 못한다. 온몸에 독이 퍼진 그
는 불과 아홉 발자국을 떼고는 쓰러지고 말았다.
이리하여 토르의 목숨은 끝나고 그가 가지고 있던 해머는 그의 아들들에게
물려졌다고 하나, 이제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생김새 -

토르의 해머 묠니르는 내우 단단한 돌 또는 쇠로 머리를 만들었다고 하며
자루는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다. 매우 무겁고 거대한 무기였지만 평상시에는
토르의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아지는 편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 위력은 천둥이라기보다는 태풍 속에서 천둥소리와 함께 일어나 지면을
할퀴는 바람과 같다. 또한 묠니르는 아무리 먼 목표물이라도 어김없이 명중
한 뒤 부메랑처럼 주인의 손으로 돌아온다. 이 무기 덕분에 토르는 비무기를
든 적과 얼마든지 맞설수 있었다.
또 이 해머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부속품이 있다. 쇠로 만든 장갑인데, 이
장갑을 끼고 뵬니르를 쥐면 실수로 떨어뜨린다든지 무거워 들지 못하는 일
이 없다.
이 해머는 싸움터에서만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묠니르에게는 결혼하
는 여성에게 축복을 빌어주고 다산을 약속하는 힘도 숨겨져 있었다.


부르트강 (Burtgang)

헤임달은 북구 신들이 사는 아스가르드의 입구에 늘 앉아 있는 문지기다.
신화에서 그다지 중요시되지 않는 헤임달이지만, 그래도 아스가르드의 문
을 지키고 도난당한 보물을 되찾는 커다란 역할을 담당한다.

- 유래 -

광명의 신 헤임달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다. 그는 금빛으로 빛나는 치아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찬란하게 빛나는 말을 타고 있다. 그의 머리에는
숫양의 뿔이 나 있었다.

아스가르드의 난봉꾼 로키는 라그나로크 때 신들을 배반하기 이전부터 이
미 헤임달의 숙적이었다. 로키는 여신 프레이야로부터 훔쳐낸 보물을 헤임
달에게 빼앗긴 이후로 헤임달을 증오하고 있었다.
거인들이 무지게 다리를 건너 아스가르드로 쳐들어올 때 제일 먼저 적을
발견한 것은 헤임달이었다. 그는 뿔나팔을 불어 신들에게 경보를 발하고 자
신은 거인과 함께 온 로키를 맞이하여 싸우기 시작한다.
로키와 헤임달은 거의 호각지세를 이룬다. 싸움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이
계속되다가 마침내 헤임달의 검이 로키를 찌른 순간 로키의 검도 헤임달을
베었다. 두 사람은 서로 일격을 가하고 함께 쓰러졌다.
암흑의 상징 로키와 광명의 신 헤임달의 싸움은 수많은 신화에 등장하는
빛과 어둠의 끝없는 싸움을 나타낸다.

- 생김새 -

헤임달은 숫양의 뿔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헤임달의 검'이다. 그
해서 '헤임달의 머리'하면 곧 검을 뜻한다. 이는 헤임달이 본래 뿔을 가진
양의 신이었기 때문이다.


브류나크 (Brionac)

암흑의 전쟁신 발로르를 죽인 루. 아일랜드의 영웅 쿠 훌린의 아버지이기도
한 광명의 신은 창을 무기로 가지고 있었다.
광명의 신 루는, 여신 다누의 일족으로서 그들은 머나먼 섬에서 아일랜드로
건너온 침략자였는데, 숱한 전투에 승리하여 거인족 포워르를 완파하고 아일
랜드를 지배하는 신들이 되었다.

- 유래 -

루는 훗날 자신이 죽이게 되는 암흑의 마신 발로르의 손자다. 그는 발로르
의 아름다운 딸과, 바다의 신 마나난 밑에서 일하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
났다.
그는 강건하게 성장하여 루아하 데 다난의 일원이 되었다. 루는 자기가 어
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여러 신들에게 자랑하고 다녔다. 그는 마력과 지혜
등 많은 힘을 가지고 있어 뭇 신들의 우두머리 자리에 올랐던 것이다.
브류나크는 그의 몸과 같이 찬란하게 빛났다. 그 빛은 세상을 비추는 태양의
힘을 상징했던 것이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무기는 그 신이 상징하는 자연의 힘을 나타낸다.
그의 창은 루의 힘인 빛을 상징하는 무기로서, 적이 아무리 멀리 있어도 죽
음의 광선을 쏘아 보낼 수 있었다.
루는 빛을 나타내는 신격이다. 어둠에 싸인 아일랜드를 비추어주는 존재, 이
것이 바로 루다. 루의 빛이 닿지 않는 곳은 없으며, 그의 창은 지금도 땅에 무
수히 꽂히고 있다. 브류나크는 우리를 따뜻하게 비추어주는 태양의 은총을 상
징한다.

- 생김새 -

루가 가진 브류나크는 그의 힘인 태양광을, 그리고 하늘의 벼락을 뜻한다.
그 생김새는 보통 창이 아니라 끝이 다섯 갈퀴나 되는 어부의 작살이나 농부
의 쇠스랑과 닮았다. 이 창을 던지면 그 끝이 다섯 줄기 빛이 되어 각기 다른
적을 공격할 수 있었다. 게다가 루가 그렇게 바라기만 하면 창은 목표물이 아
무리 멀어도 자동적으로 날아가 맞혔다.
때문에 이 창을 가진 루에게는 '긴 팔'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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